경제·금융

상반기 공시 1만건 넘어

상장기업의 공시건수가 급증해 상반기에만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가 상반기 공시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공시건수는 1만1,927건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의 9,343건에 비해 27.66% 증가했다. 공시 유형별로 보면 의결권 공시가 1,8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63% 급증했고, 의무공시 가운데 당일공시 역시 849건으로 58.10% 늘어났다. 증권거래소는 의결권 공시가 급증한 것과 관련, 증권투자회사 등의 의결권 행사 내용 공시가 의무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했다. 또 자기주식 취득과 처분, 이익소각 공시 등 주주이익과 주가에 관련된 공시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당일공시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기업퇴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가 신설된 것도 당일 공시를 늘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회공시는 지난해보다 138건(36.60%) 줄어든 239건에 그쳤다. 이는 공정공시 도입으로 풍문이 크게 감소한 결과라고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한편 상장사별로 올 상반기에 공시가 가장 많았던 기업은 삼성전자로 189건에 달했고, 신한지주와 LG 역시 각각 144건, 137건의 공시를 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관련기사



조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