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옵션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무위험 프로그램 매매시스템인 세타트레이딩시스템(TTS)이 국내 대학원에서 개발돼 관심을 끌고있다.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 한완선(韓完善)교수는 22일 옵션가격 결정이론과 국내주가지수 옵션시장의 특성을 프로그램화해 주가지수선물의 지표인 코스피200의 변화에 관계없이 옵션 포트폴리오를 구성, 위험없이 일정수익률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TTS는 주가지수의 변동에 중립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만기에 가까이감에 따라 시간가치가 줄어들어 이득을 보게되는 옵션매도포지션 전략을 이용한 것으로 이같은 옵션포트폴리오는 만기전의 어느시점에서 반드시 이익이 실현되게 돼 있다.
주가지수선물과 현물을 연계시켜 무위험거래를 하는 프로그램 매매시스템은 국내외에서 많이 개발돼 이용되고 있으나 옵션을 이용한 이같은 프로그램 매매시스템개발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韓교수는 TTS의 경우 옵션의 매매 횟수를 최소화하면서 주가지수에 중립적인 옵션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수익률의 최대 관건이라며 지난 3개월간 TTS를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월 6∼7%의 수익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韓교수는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시스템트레이딩 위주의 파생상품전문 투자자문사를 설립할 계획이다./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