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윌 맥켄지(33ㆍ미국)가 미국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맥켄지는 17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레스트오크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 4명의 공동2위 그룹에 1타차로 앞섰다.
한때 ‘골프신동’ 소리를 들었던 맥켄지는 14살 때부터 10년 넘게 골프를 떠나 카약과 스노보드 등에 심취했다가 31세이던 2005년 PGA투어에 데뷔, 지난해 1승을 거둔 독특한 경력의 선수다.
상위 랭커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위창수와 나상욱은 중위권으로 시작했다. 위창수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26위, 나상욱은 3언더파 공동52위에 자리했지만 선두와 각각 4, 5타여서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