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핵심인사 100여명 제주집합

국내 주요기업 CEO들이 제주에서 잇단 회동을 갖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와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 등 국가적 과제들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가 17~20일 재계인사 134명이 참석하는 `제28회 최고경영자대학`을 개최하는데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재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여하는 `하계 세미나`를 제주에서 갖는다. ◇상의 `최고경영자대학`= 대한상의는 17~20일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최고경영자 등 총 134명의 재계인사들이 참석하는 `제28회 최고경영자대학`을 개최한다. 이번 최고경영자대학에는 김성철 부산상의 회장 등 지방상의 회장 20여명과 이용구 대림산업㈜ 대표이사, 김원 ㈜삼양사 대표이사, 김영철 한국중부발전(주) 사장, 이정인 ㈜쏠레땅쉬범양 대표이사, 손봉락 동양석판㈜ 회장, 전순표 세스코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밖에 조희욱 자민련 의원, 김건치 회장을 비롯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단 5명도 자리를 함께 한다. 행사에 참석하는 CEO들의 관심은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등 국가적 과제들에 모아진다. 이를 위해 첫날인 17일에는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을 연사로 초청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혁신주도형 발전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CEO들은 또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와는 `21세기 한-미협력의 비전과 과제`를 소재로 의견을 주고받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의 `제주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회장은 새 정부 출범이후 말을 아껴 왔으나, 최근 측근에게 “제주 세미나에서 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하계세미나` =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 세미나에 주요 그룹의 전문경영인과 중견그룹 오너 등 재계의 VIP급 인사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경련 국제경영원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테마가 신뢰ㆍ환경ㆍ윤리경영에 주요 초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여기에 노사문제와 국민소득 2만 달러 등 국가적 이슈들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경련 회장단에 포함된 총수중에서는 손길승 회장 외 강신호 동아제약회장과 김윤 삼양사 부회장이 참가한다. 손경식 CJ회장도 다른 행사에 참여하는 길에 들르기로 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최광웅 포스코 부사장 ▲유병택 ㈜두산 부회장 ▲김관영 성신양회 부회장 ▲김동렬 아시아시멘트 사장 ▲허원준 한국석유화학 사장 ▲안용찬 애경산업 사장 ▲조운호 웅진식품 사장 ▲이순종 ㈜한화 부회장 ▲김주성 ㈜코오롱 사장 제갈정 대림I&S 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계에서는 ▲이강원 외환은행장 ▲홍성주 전북은행장 ▲엄종대 광주은행장 등 5명의 행장ㆍ부행장과 ▲이계안 현대캐피탈 회장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 ▲천진석 하나증권 사장 ▲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가하며, 곽정환 대동주택회장 등 중견그룹 오너들도 20명 이상 참석한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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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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