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노인교통사고 급증…하루평균 5.6명 사망

10년간 24.9% 증가노인 교통사고가 대폭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61세 이상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교통사고가 지난 92년 2천394건에서 지난해 8천367건으로 10년간 24.9%가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중 노인사망자의 점유율도 92년 17.6%였으나 지난해에는 25.2%로 7.6%포인트가 높아졌다. 특히 지난 10년간 노인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71.8%가 보행중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은 2천43명, 부상한 노인은 2만6천757명이었다. 하루평균 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6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부상한 셈이다. 협회는 노인들의 경우 신체적 노화와 감각기능 저하로 교통사고 위험을 인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위험회피 행동도 쉽지 않은데다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색상의 복장을 선호해 야간보행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횡단보도 통과시에도 자주 멈춰 휴식하는 등 신호등 보행신호시간내 건너지 못해 운전자의 급출발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손보협회는 이에 따라 경찰청과 함께 노인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 보행행동 특성을 감안한 `고령자 교통안전게시판'을 제작해 전국 5천개소 노인정과 복지관에 기증했다. 또한 경찰관이 이들 노인정과 복지관 등을 직접 방문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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