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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TV홈쇼핑사는 1,000원 짜리 물건을 팔면 판매수수료로 300원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쇼핑사의 경우 셔츠·넥타이 등을 판매할 때 판매가의 40% 이상을 수수료 명목으로 떼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백화점 7개사, TV홈쇼핑 6개사의 판매수수료율과 주요 추가 소요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7개사(롯데, 신세계, 현대, AK플라자, 갤러리아, NC, 동아)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3%다. 지난해(28.5%)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30%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29.3%로 가장 높고 현대(28.2%), AK플라자(28.7%), 신세계(27.8%), 갤러리아(27%), 동아(24.8%), NC(23%)가 뒤를 이었다.
납품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9.9%, 중소기업 27.9%, 해외명품 25.2%로 조사됐다. 대기업 납품제품의 수수료가 높은 이유는 고가에 상품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품 종류별로는 셔츠·넥타이가 33.8%로 가장 높고 아동·유아용품(31.9%), 레저용품(31.5%) 등이 뒤를 이었다.
TV홈쇼핑 6개사(CJO, GS, 현대, 롯데, NS, 홈앤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0%로 백화점보다 높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5.4%로 가장 높고 롯데(35.3%), GS(34.9%), CJO(34.8%), 홈앤쇼핑(32.5%), NS(30.2%)의 순이다.
TV홈쇼핑사의 경우 백화점과 달리 중소기업이 납품한 제품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4.4%로 대기업(32.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종류별로는 셔츠·넥타이가 42.0%로 가장 높고 진·유니섹스(40.9%), 여성캐주얼(40.5%), 남성캐주얼(39.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백화점 납품업체 점포당 평균 추가 소요비용은 연 4,630만원으로 이중 인테리어 비용이 4,43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TV홈쇼핑 납품업체의 평균 추가 소요비용(연 7,750만원)에서는 ARS 할인비가 3,5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무이자 할부비는 2,610만원, 기타 판촉비는 1,62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