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오픈마켓 11번가 터키 진출

최태원 회장 지속교류 성과


국내 토종 '11번가'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터키에 오픈마켓을 열고 해외시장 진출에 포문을 열었다.


SK플래닛은 26일 터키 도우쉬 그룹과 손잡고 오픈마켓 'n11.com'(사진)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n11.com'은 터키어로 숫자를 의미하는 '누마라'와 11을 의미하는 '온비르'의 줄임말이다. SK플래닛과 손잡은 도우쉬 그룹은 금융과 건설ㆍ호텔ㆍ미디어ㆍ에너지 등의 사업을 하는 터키 최대 기업이다. 종업원 3만5,000여명, 자산 36조원으로 포브스 선정 세계 274위다. 도우쉬 그룹과의 협력은 최태원 SK 회장이 해외 기업 대주주 또는 최고경영자(CEO)와 꾸준히 교류를 하며 얻어낸 성과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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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터키 오픈마켓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현재 터키는 인구 7,900만 명에 인터넷 보급률은 50%를 넘었지만, e-bay 계열사가 최근 사업을 시작했을 정도로 초기단계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노하우를 터키에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11번가의 쿠폰ㆍ마일리지 제도를 터키에도 도입했다. 또 터키 최초로 24시간 고객 서비스 센터와 n11.com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판매자 교육과 상담, 상품 사진 촬영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스튜디오를 제공한다.'n11.com'에서는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패션, 화장품, 가정ㆍ생활 용품, 스포츠 용품, 터키 전통 수공예품 등 총 200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정낙균 도우쉬 플래닛 대표는 "터키시장은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시장 성장성이 높다"며 "11번가 운영 노하우를 n11.com에 적극 전수해 터키시장에 최적화된 오픈마켓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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