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역대 2번째로 많은 작품이 출품되는 성황을 이뤘다. 올해 출품작품은 주거 부문 31점과 비주거부문 59점 등 총 90점으로 지난해 67점 보다 23점이 많았다.
대규모 쇼핑몰에서부터 최첨단 기능의 주상복합아파트, 그림 같은 단독주택 등 다양한 작품이 선뵈었다.
올해로 12회째인 한국건축문화대상 심사는 3단계에 걸쳐 실시됐다. 전체 출품작의 도면과 사진을 놓고 벌인 예비심사(작품집 심사)에 이어 현장심사,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현장실사를 통해 검증된 작품을 두고 난상토론 끝에 결론내는 최종심사로 진행됐다.
준공부문에 대한 1차 심사는 지난 9월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건축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하루종일 진행된 1차 심사에서 7명의 심사위원들은 주거부문 9점, 비주거 16점 등 총 25점을 우수작품으로 선정하고 이들 모든 작품을 현장심사 대상으로 정했다. 현장심사는 9월27, 28일과 10월3, 4일 등 나흘 동안 진행됐다. 지방심사에서는 경남 거제시에 소재한 거제문화예술회관과 강원도 춘천시의 춘천 두미르 군인아파트 등 태백산맥 줄기를 넘나드는 강행군이 이뤄졌다. 현장심사 과정에서 4점을 탈락시키는 엄격한 심사가 실시됐다.
최종심사는 10월9일 진행됐다. 7명의 심사위원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작품에 대한 평가를 하고 투표를 통해 본상과 대상작품을 추려냈다. 마지막 대상 후보작인 ㈜시몬느 사옥은 최종 투표에 앞서 벌어진 난상토론에서 4대3으로 앞선 광명철산 주공아파트를 결선투표에서 4대3으로 역전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모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