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목 증후군, 우리 사회에서 매우 흔하게 앓게 되는 질환이다. 거북 목 증후군은 목 부분의 근육이 약화된 노년층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장시간 동안 목을 쭉 빼고 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로 인해 노년층에게 주로 나타났던 거북 목 증후군이, 최근에는 20대의 젊은 층 에게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 됐다. 한창 건강할 나이인 20대들이 왜 거북 목 증후군에 걸리게 되었을까?
PC와 스마트 폰, 현재 20대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 두 가지가 바로 거북 목 증후군의 주 원인이다. 20대들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 PC와 스마트 폰을 사용할 때 거북 목 증후군을 불러오는 것이다.
◇거북 목 증후군이 운동 능력 저하까지
거북 목 증후군은 목 부분의 관절염을 불러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운동에 필요한 호흡 기능의 감소를 부르기도 한다. 거북 목 증후군이 폐 기능을 돕는 목 뿔 뼈의 근육들이 수축하는 것을 막아 폐활량이 줄어들게 되고 결국 호흡과 운동에 지장을 받게 된다.
연세바른병원 강남점 이상원 대표원장은 “거북 목 증후군은 목뼈에 무리가 갈 정도의 큰 하중을 주기 때문에 목 부분의 통증은 물론 여러 가지 2차적 질환을 불러 일으킨다” 며 “어깨의 통증을 불러오는 근막통증 증후군에서부터 관절염과 폐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어 질환의 빠른 발견과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한 평소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고 당부했다.
거북 목 증후군은 목의 부적절한 위치를 교정해주는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그리고 목의 근력을 다시 키워주는 운동치료 등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나 신경성형술, 경막외내시경레이저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요법을 이용한 치료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거북 목 증후군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다. 현대의 생활 환경 상 PC와 스마트폰의 사용을 금할 수는 없다.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기기들을 사용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장시간 동안 컴퓨터를 봐야 한다면 모니터를 눈높이와 맞는 높이로 조정해주어 고개를 속이고 모니터를 바라보지 않아야 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주고, 틈틈이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건강함의 상징인 20대들, 그런 20대들에게도 쉽게 찾아오는 거북 목 증후군, 방심하지 말고 평소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거북 목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