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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중소기업들이 손잡고 노후화된 구미산업단지를 첨단기술을 앞세운 창조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
포스코도 내년 1월 포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 산학연 창조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 및 벤처 활성화를 지원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 구미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경북 혁신센터는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전국 최초로 '1+1'의 협력형 혁신센터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우선 삼성그룹과 경북은 200억원을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 지정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5년간 2,000억원의 자금을 경북 지역 중소기업들에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삼성 전략투자펀드 등을 통해 4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만들어 유망 신사업 개발을 지원한다.
삼성그룹은 전통업종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IT) 의료기기, 첨단로봇, 3D영상, 초정밀 금형가공 등 7개 분야를 선정해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혁신센터는 제품생산·유통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전통업종에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융합시켜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게 된다.
경북의 문화재·종가음식·전통한옥 등 문화자원과 농업에 삼성의 서비스·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상품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참여하는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총 9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포항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예비 창업자와 중소·중견기업이 유용하게 활용하고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