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7월 넷째주(26~30일) 회사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30일 현대자동차(AA+급) 3,000억원을 비롯, 내주에 총 17건, 1조1,15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주간발행 계획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6월 넷째주 이후 한달 만이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되면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주 동안 발행된 회사채 물량도 1조 215억원에 달해 지난 보름간의 발행규모(1조1,918억원)에 육박했다. 앞서 당초 금투협의 발표에서는 발행 예정액이 4,800억원에 불과했지만 예고 없이 물량이 몰리면서 실제 발행량이 2배를 넘어서게 됐다.
특히 8월에는 포스코(5,000억원), 롯데건설(2,000억원) 등 대형업체들이 발행을 준비하고 있어 회사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출구전략 시행의 시그널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