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뉴리더] 유삼남 민주당의원"한반도 평화정착 힘쓸것"
『남북한이 확실한 평화정착 단계에 접어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주당 유삼남(柳三男·59·사진) 의원은 9일 최근 남북 장관급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과 관련,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현 단계에선 군축 등을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전국구 초선인 柳의원은 이어 『남북 긴장완화는 정치·경제적으로 어떻게 신뢰를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장관급회담, 국회교류, 남북 SOC교류 추진 등 앞으로 (남북화해가) 급진전 되지 않겠냐』고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또 『남북이 「상생안보」를 지켜가기 위해서는 주변 4강들과 「상생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남북관계에 있어 일관된 정책을 고수하는 국내정치가 돼야 한다』며 『만에 하나 그렇지 않다면 우려스럽다』고 밝히고 최근 국회내 「친북발언」파동 등 여야의 대북 시각차이를 우려했다.
柳의원은 당내 역할에 대해 『동서화합에 선봉역할을 다하겠다』며 『당과 지역발전의 가교역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국회파행을 처음으로 직접 경험하면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국가 발전위해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39년간 군에 몸담아 온 그는 해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해전사(海戰史)에 밝은 작전통으로 알려졌다.
柳의원은 또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러시아 사절단으로 파견, 의원외교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개각에 국방장관으로 입각설이 나돌기도 했다.
柳의원은 『튼튼한 경제력이 없으면 튼튼한 안보도 없다』며 안보전문가에서 경제전문가로 변신하기 위해 최근에는 경제관련 서적을 탐독중이다.
경남 남해출신으로 해사를 졸업한 柳의원은 지난 41년 해군본부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군생활을 시작 해군본부 정보참모부장, 해사교장, 해군 작전사령관, 해군 참모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柳의원은 현재 민주당 남북정상회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과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고있다.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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