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루네오 "건자재 시장 진출로 제2 도약"

정성균 대표 "도어·몰딩사업 집중 육성"


설립 이후 45년 동안 종합가구회사 외길을 걸어오던 보루네오가구가 건자재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정성균(사진) 보루네오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도어 및 몰딩사업 등 건자재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건설경기 침체로 아파트 특판가구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게 됐다"며 "중장기 신성장동력으로 도어, 몰딩사업에 진출해 매출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어 및 몰딩시장은 건자재시장에서도 블루오션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시장 규모는 연간 7,000억원 수준으로 80년대 전후 주택들의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시장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어, 몰딩사업은 가구업계에 비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율도 15~20%대에 달하고 있다. 때문에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캐쉬카우'로 도어 및 몰딩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최근 20~30대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도어 및 몰딩사업은 다른 건자재에 비해 업체 숫자가 적어 보루네오가 단 시간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루네오는 현재 도어, 몰딩사업 추진을 위해 내부 조직 및 설비 등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루네오는 기존 도어 제품들과 차별화를 위해 LED액정을 탑재하거나 친환경 바이오 도료를 적용하는 등 BT 및 IT컨버전스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얼마전 별도의 TF팀을 구성, 과거 도어 및 몰딩사업에 진출해 사업 실패를 경험한 바 있는 동종업체들의 사례를 분석하는 등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정 대표는 "과거 몇몇 업체들이 비규격 소량생산체계 및 단납기 시스템, 유통망 확보 부진 등으로 도어 및 몰딩사업에 진출했다 실패한 사례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기존 설비나 인력을 활용하고 기존 대리점 및 직영점 네트워크망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등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45년간 가구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도어 및 몰딩사업을 바탕으로 보루네오가구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