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지난 3월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전격 인하한 이후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국내 경기는 소비부문에서 미미한 회복 조짐이 나타났지만 이마저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급속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내수가 다시 주저앉을 가능성이 커지자 경기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올들어 5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점도 이번 금리인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계부채가 1,100조원에 달하는 등 올들어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금리인하가 ‘불붙은 가계부채에 기름붓는 격’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하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