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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억이상 아파트 1년새 6,700가구 줄어

서울에서 9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가 1년새 6,700여 가구 줄어들었다.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으로 평균 매매가가 9억원을 초과한 서울내 아파트는 총 18만2,358가구로 조사돼 지난해 동기 대비 6,762가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아파트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현재 강남구내 위치한 9억원 이상 아파트 수는 5만7,532가구로 지난해 6만409가구에 비해 2,877가구 줄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개포동에 위치한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전년보다 2,075가구 줄어든 7,419가구로 조사돼 강남구 고가주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동구 역시 지난해 3,800가구에 달했던 9억원 이상 고가아파트가 올해 현재 1,558가구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억원 이하로 값이 떨어진 주요 단지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45㎡, 둔촌동 주공4단지 112㎡ 등이다. 이밖에 서초구, 영등포구를 포함한 서울 9개 구에서 고가아파트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송파구내 위치한 9억원 이상 고가아파트는 3만8,089가구로 지난해보다 1,330가구가 늘어났다. 신천동 파크리오 108㎡의 평균 매매가가 9억원을 넘어서며 고가주택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도봉구, 관악구 등 8개 구에서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고, 강북구, 금천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9억원 이상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주택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며 고가주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택 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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