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을 비롯한 빅5가 일제히 강세를 띠면서 매수세가 확산돼 종합주가지수가 25포인트나 급등, 830선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사자에다 일부 기관 및 외국인들이 매수에 가세, 전날보다 25.81포인트 오른 829.5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사흘동안의 하락행진을 멈추고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특히 포항제철이 조기 민영화에 따른 외국인한도철폐 가능성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급등장에 불을 붙였다. 포철을 포함해 삼성전자는 중간배당실시, 한국통신은 외국인한도 추가발생, SK텔레콤은 액면분할 가능성 등 빅5종목 모두가 개별재료를 바탕으로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 주가가 크게 올랐다.
후장중반까지 매도우위를 보이던 투신사가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주가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이날 증시가 급등세로 반전된 것은 연사흘 큰 폭으로 빠진데 따른 반발매수세에다 서해교전사태가 돌발악재에 그치고 미국 증시가 연이틀 오르는 등 안정기미를 보여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특히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무난히 소화해 내 상승흐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빅5의 주도속에 시간이 흐를수록 중저가대형주는 물론 중소형주로 사자주문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2개를 포함해 573개에 달한 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18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1억7,373만주로 그렇게 많지 않았다. 은행, 광업, 의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포철의 상한가 영향으로 철강금속업이 12%이상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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