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필립스·BT CEO 잇단 방한

필립스·BT CEO 잇단 방한네덜란드 필립스사와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사의 최고경영진들이 잇따라 방한, 최근 다시 일고 있는 전자·정보통신업계 구조조정과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본스트라 필립스 회장은 14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해 신박제(申博濟) 필립스코리아 사장 등과 함께 청와대를 예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외자유치 등에 대해 환담했다. 또 LG텔레콤의 2대 주주인 브리티시텔레콤의 피터 어킨스 사장이 15일 방한해 관련업체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등 신규사업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는 브라운관 사업분야에서 LG전자와의 합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최근 정보통신과의 합병을 계기로 브라운관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분야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필립스는 지난해 8월 LG전자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에 16억달러(지분50%)를 투자, 협력한 경험이 있어 이번 브라운관 사업분야에도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필립스사는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TV·PC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의 글로벌 영업망과 결합시킬 현지 생산시설 확보가 절실한 입장이다. LG전자는 현재 구미에 연산 880만대 규모의 TV 및 PC용 브라운관 생산능력 외에 중국 창사(長沙)에도 30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브리티시텔레콤은 IMT-2000 사업에서 LG텔레콤과 컴소시엄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19: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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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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