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화로 일군 도전·개척 60년] '사랑해요 LG' 기업PR 광고 인기

전국민이 흥얼거릴 정도로 인기

'사랑해요 LG' 기업PR 광고 인기 [인화로 일군 도전·개척 60년] 전국민이 흥얼거릴 정도로 인기 ‘사랑해요 LG.’ ‘욘사마’로 불리는 탤런트 배용준. ‘겨울연가’라는 한편의 드라마에서 보여준 그의 부드러운 미소는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배용준의 미소를 처음 세상에 알린 CF는 뭘까. 바로 지난 95년 LG의 CI 변경 캠페인이다. 반항적인 이미지였던 배용준이 하얀 야구모자를 쓰고 보인 미소는 ‘정도경영’을 강조한 LG를 믿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었다. ‘LG’라는 이름은 화학 분야의 ‘럭키(Lucky)’와 전기ㆍ전자ㆍ통신 분야의 ‘금성사(Goldstar)’가 합쳐진 것. 95년 당시로서는 서로 문화가 다른 두 기업이 하나로 합쳐진 만큼 무엇보다 화합과 융합이 우선됐다. 임직원 및 고객 3,700명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진행된 CI 변경작업은 코카콜라와 GE의 CI 작업 업체인 미국 랜도사에 맡겨졌다. 랜도사가 준비한 심벌마크 가운데 최종안으로 세계ㆍ미래ㆍ젊음ㆍ인간ㆍ기술 등의 의미를 포용하고 LG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을 형상화했다고 평가된 ‘미래의 얼굴’이 새로운 심벌로 확정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실시된 기업 PR 광고에서 지금도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랑해요 LG’가 탄생한다. ‘사랑해요 LG’는 당시 전국민이 흥얼거릴 정도로 인기를 끌며 LG의 보수적인 기업이미지를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며 친근한 이미지로 바꿨다. 실제 그해 8월 LG의 이미지는 30대 그룹 중 단숨에 1위로 올랐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러시아에서는 ‘LG송’이 가족사랑 캠페인송으로도 불린다. ‘사랑해요~사랑해요~우리집’으로 개사된 LG송은 조혼으로 이혼율이 높은 러시아인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하니 ‘사랑해요 LG’가 LG의 글로벌 빅히트 상품 중 하나인 셈이다. 입력시간 : 2007/01/18 16:4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