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형 개별종목 중심 오름세(주간투자전략)

◎기아사태 장기화따라 투자심리 위축/실적개선주·M&A 관련주에 투자를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이번주 증권시장이 중소형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데다 얼어붙은 자금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리서치 요원들은 투자자가 대형주의 투자비중을 줄이는 대신 실적개선주, 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 및 합병) 관련주 등 중소형 재료보유 종목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김종국 삼성증권투자전략팀장=종합주가지수가 힘겹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줄어들었으나 엔화 약세반전이 장외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아사태 또한 바람직한 문제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장기화되고 있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객예탁금의 증시이탈 현상을 감안,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망하다. ▲박시진 한화증권시황정보팀장=별다른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채 지리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사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7월 무역수지도 예상보다 악화되지 않아 주가가 더 내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금융시장 경색과 외국인의 관망세로 급격한 반등 또한 기대하기 힘들다. 투자자들은 제한된 지수등락이 반복될 것을 감안, 실적호전주 중심의 단기매매에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정계 동아증권법인1팀장=부도 및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증시주변 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한 모습이어서 지수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장기횡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의 보유 물량을 줄이고 실적호전주, M&A 관련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 특히 기아 쇼크를 감안,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일단 현금보유 비중을 늘리고 투자종목을 축소하는 것이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황호영 LG증권투자분석부장=무엇보다도 수급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공급을 뜻하는 신용잔액과 수요에 해당하는 고객예탁금의 차이가 2천5백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경색 등으로 대규모 자금유입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반등장세가 이어질 것을 감안, 투자종목을 선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대형주들은 보유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진호 신세기투신주식운용역=주식시장의 주변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급격한 지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M&A 관련주 등 중소형 테마주 등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증시체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12월 결산기업들의 반기실적이 조만간 발표되는 만큼 실적호전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동배 대우증권투자분석부장=기아쇼크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등 악화된 주변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종합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다. 이번주에는 주가지수가 7백10포인트와 7백40포인트의 박스권 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투자자들의 유연한 대처가 요망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종목을 제외하고 실적호전 우량주와 M&A가능주 등에 관심을 돌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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