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고가아파트 매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4월에 20억원 이상의 가격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아파트는 모두 144건으로 집계돼 월 평균 36건의 고가아파트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2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106건, 월 평균 17.7건이었던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거래 건수다. 월별로 보면 1월에 31건이 거래됐으며 2월에는 19건으로 줄어들었다가 3월 46건, 4월 4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격은 49억5,000만원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 244㎡형이 4월 중순 최고가에 계약됐다. 타워팰리스 2차 중 가장 큰 평형인 244㎡형은 지난해 4월 중순 48억7,000만원에 거래된 뒤 1년 만에 계약이 성사됐다. 서초동 더미켈란 267㎡형(40억원)과 압구정동 현대65동 244㎡형(38억원) 등도 고가에 거래됐다.
올 들어 3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11건으로 더미켈란을 제외한 10건은 모두 강남구에 소재해 있으며 11건 중 5건이 4월에 계약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