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계기업 정리·부동산 매각등 30대재벌 구조조정활발/공정위 조사

30대 재벌그룹들이 경기침체, 대기업 연쇄부도와 글로벌 경쟁 등 대내외 여건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한 「30대 재벌의 구조조정 추진현황」에 따르면 최근 재계는 구조조정을 위해 적자·한계사업 정리, 계열사 통폐합, 부동산 등 보유자산 매각과 함께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금동결, 조직 슬림화, 생상성 향상 및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 노력도 병행하는 등 그동안의 외형 부풀리기식 성장에서 탈피, 군살을 빼고 고부가가치·첨단산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정위는 재벌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각과 함께 내년 3월로 다가온 출자총액 및 채무보증한도 초과분을 기한내에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관련기사 4면> 공정위에 따르면 30대 그룹중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하고 출자한도에 여유가 있는 삼성 대우 LG 등 상위그룹들은 계열사 축소,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감량경영과 경영혁신을 꾀하는 한편 반도체·정보통신·우주항공 등 첨단유망산업과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전략적 진출을 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출자한도 및 채무보증 해소부담이 큰 한솔, 코오롱, 고합, 동부, 동양, 해태, 신호 등 중하위 그룹들은 적자 및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간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에 주력하고 있다.<임웅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