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등서 선정,자금·기술지원금융기관·정부출연기관 등에 의해 유망중소기업으로 발굴된 업체가 1만개사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금융기관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1백79개 업체가 유망중소기업으로 신규 선정됨으로써 지난 83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9천9백20개사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중 5∼6년의 기간이 경과해 유망중기에서 졸업한 업체는 모두 5천7백96개사로 절반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2천4백20개 업체가 아직까지 유망중소기업으로 남아 각종 지원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부도, 휴폐업 등으로 인해 유망중기에서 중도에 탈락한 업체도 전체의 17.18%인 1천7백4개사에 이르고 있어 중소기업의 심각한 경영난을 반영해주고 있다.
연도별로는 제도 도입첫해인 83년 1천99개사가 선정된 것을 비롯해 ▲86년 1천90개사 ▲87년 1천3백16개사 등으로 늘어난 이후 90년대 들어서는 연간 4백 ∼5백개사로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5백10개사가 새로 발굴됐다.
또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전체의 26%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부산·경남 20% ▲서울 12% 이들 3개 지역이 절반을 웃돌고 있다.
유망중소기업제도는 종업원 1백50인 이하의 중소기업 가운데 첨단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거나 기술집약형 창업기업, 공장자동화설비를 갖춘 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업체를 선정해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시 우대금리를 지원해주고 경영·기술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유망중기로 선정된 업체는 5∼6년의 기간이 경과하거나 자력성 장기반을 구축할 경우 졸업하게 된다.
업계관계자들은 『중소기업들이 금융기관 거래나 납품과정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 유망중기제도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모든 금융기관이 동일한 우대조치를 베푸는 등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을 강화하는 쪽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