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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과 온라인 할 것 없는 '쇼핑 대목'인 미국 추수감사절. 올해 추수감사절 기간 모바일에서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의 수가 전체 온라인 쇼핑족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통시장에서도 모바일이 주도권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이다.
IBM은 미국 유통업체 웹사이트 수백 곳에 축적된 데이터와 실시간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에서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뒤 첫 월요일)까지 5일 동안 전체 온라인 트래픽 중 모바일 검색이 48.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떤 물건을 살지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소비자 중 절반 가까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모바일 검색은 25%였지만 올해는 48.2%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기기 종류별로 보면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살펴보는 소비자의 숫자가 전체 온라인 트래픽 중 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돼 태블릿PC보다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IBM은 "검색에서는 스마트폰이 더 많이 쓰이지만 실제 매출은 스크린이 큰 태블릿PC에서 더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체 온라인 판매 중 모바일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24.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유통의 화두인 '맞춤형 광고' 역시 이번 추수감사절에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IBM은 "쇼핑시즌 동안 발송된 'e메일 클릭률'은 전년보다 10% 높아질 것"이라며 "업체들이 구매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소비자가 원치 않는 e메일, 즉 '스팸'은 줄이고 맞춤형 광고는 늘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모바일기기로 온 광고를 볼 확률은 35%로 예측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살펴보면 한국 역시 쇼핑에서 모바일 검색 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곧 모바일로 검색하고 모바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편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