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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에는 은퇴 후에도 마치 월급처럼 받는 평생 소득의 흐름이 계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평생 소득으로는 연금을 꼽는다. 연금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으면 노후생활비 마련에 도움이 된다. 다만 나이가 들어 긴급하게 필요한 자금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평생 소득에서 꺼내 쓸 수밖에 없는데, 평생 소득을 다른 용도에 보태기 시작하면 생활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따라서 안정된 노후를 위해서는 생활비를 비롯해 긴급한 자금까지 균형있게 준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종신보험을 은퇴 전에 가장이 만약의 경우 배우자와 자녀의 생활을 보장해 주기 위해 주로 가입한다.
그러나 종신보험은 은퇴 후에도 노후생활의 균형을 맞춰 주는데 도움을 준다. 가장이 사망한 후 소득이 끊겨 생활이 어려워지거나, 아니면 나이가 들어 의료비가 필요하게 될 때, 남편의 종신보험은 아내 홀로 생존기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가장의 사망 후 배우자나 자녀가 상속세를 내야 할 때 보험금을 그 상속세의 납부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종신보험에서 받은 보험금이 있다면 충분한 금융자산이 없어 상속재산을 직접 납부하거나 손해를 보면서 급히 매각해야 하는 경우를 피할 수도 있다.
부동산 임대수입으로 유족들의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생각해 둔 경우 급하게 매각하지 않고 원래의 목적대로 쓸 수 있게 도와준다.
종신보험에 대한 오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종신보험은 사망해야만 혜택이 있으며 목돈 마련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은퇴 후 사망 전까지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종신보험 기능이 보완됐다. '연금전환' 또는 '적립전환'이 대표적이다.
은퇴 전과 비교해 가족 생계 보장의 니즈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면, 종신보험의 성격을 저축성보험으로 바꿔주는 '적립전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적립금을 키운 후 연금전환기능을 통해 받는 연금을 평생 소득으로 활용해도 된다. 재정적으로 안정된 노후생활은 연금으로 최소한의 노후생활비를 준비하고, 종신보험을 통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필요자금을 마련함으로써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