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쿠팡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8,000억원에 비해 50% 가량 성장한 것이다.
쿠팡은 지난해 6월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11월 둘째 주에 연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티몬 역시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액이 전년(7,284억원)대비 약 65% 늘면서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몬은 11월 셋째주에 연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연말에 대규모 물량 공세로 추격에 나선 위메프도 지난해 연간 거래액 1조 클럽에 근접한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런 소셜 커머스의 급성장은 모바일 채널이 주도했다.
쿠팡의 경우 2012년 12월에 351만명 수준이던 모바일 웹과 앱 순방문자가 지난해(10월 기준)는 594만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도 이미 지난해 9월 50%를 돌파했다.
티몬도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채널 거래액 비중이 2012년 24%에서 지난해에는 47%까지 높아지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월간 기준 모바일 거래 비중은 11월에 57.2%까지 치솟았다.
올해도 소셜커머스 업계는 업계 내부는 물론 오픈마켓과 더 나아가 오프라인 쇼핑 채널들과 경쟁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업계는 올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통해 업계에 대한 고객 신뢰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최고의 고객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올해는 고객중심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고객의 행복이 직원의 행복이라는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폰과 합병 절차를 마친 티몬도 ‘고객이 제일 먼저 선택하는 넘버1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를 기치고 내걸었다.
티몬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생활 에서 소비 트랜드를 발굴해 필요한 아이템을 제시하는 생활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역시 올해 경영 방향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모든 회사 운영의 프로세스를 고객 가치 창출과 고객 만족 경영에 맞추기로 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고객중심 경영이 체화되지 않은 유통회사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으로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직접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