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시장 이렇게 공략한다] 독일 뮌헨재보험

다양한 분야 독자 인수 능력 갖춰지난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해외 보험사중 세계적 재보험사들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뮌헨리, 스위스리 등이 지난해 7월 서울 지점을 열고 한국 보험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면서 이들의 활동이 국내 보험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중 한국시장 공략에 특히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이 독일 뮌헨재보험. 뮌헨재보험은 지난 1880년 재보험 전업사로 설립된 후 재보험그룹으로 성장, 현재는 재보험업, 원수보험업 등에서 전 세계를 기반으로 선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뮌헨재보험은 전세계 150여개국 약 5,000여개의 보험사와 재보험 거래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 호주 지역 16개 도시에 거점을 두고 약 1조원 가량의 재보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뮌헨재보험은 지난 88년 외국계 재보험사로는 최초로 서울 주재사무소를 개설, 일찌감치 한국시장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후 지난해 지점인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국내영업을 펼치면서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뮌헨재보험은 명성에 걸맞게 사업개시 5개월여만인 지난 12월말 현재 47억원의 수재보험료 수입을 거둬들였고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68억원의 자산을 쌓았다. 뮌헨의 강점은 무엇보다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종목에 대해 독자적인 재보험 인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적인 지식과 재보험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재보험을 비롯한 비전통적인 방식의 위험담보서비스를 국내 보험사들에게 다양하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15일에는 한스 유르겐 쉰즐러 회장이 아시아ㆍ호주ㆍ아프리카ㆍ북미지역을 담당하는 칼 비트만씨와 함께 방한, 국내 보험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리셉션을 열고 한국보험시장에 대한 협력 및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쉰즐러 회장은 "전통적인 재보험상품과 더불어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의 재보험을 추구하는 한국보험시장의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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