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이틀째 ‘팔자’… 보수적 자세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변화가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12억원을 내다팔며 전일 1,898억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이틀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에 앞서 외국인들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1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또 외국인들은 이날 선물시장에서도 5,919계약을 내다팔며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 현 장세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사발언까지 불거지자 일시적으로 순매도로 전환한 것 뿐이라며 현 시점에서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진재욱 UBS증권 서울지점장은 “외국인들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언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주식매수를 잠시 줄였을 뿐이지 그 간의 순매수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니다”며 “풍부한 국제 유동성에 힘입은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그간 외국인 순매수의 배경이었던 해외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매수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이전에 비해 매수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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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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