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 특히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모니크 브레스텔러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 최신호(11월11일자)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브레스텔러 박사는 인식기능에 문제가 없고 뇌졸중을 한번도 겪은 일이 없는 55세 이상의 로테르담 주민 5,197명을 대상으로 평균 6.7년간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음식을 통한 비타민 섭취량이 하루 133㎎이상인 사람은 95㎎이하인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평균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60㎎이다.
특히 담배를 피울 경우 비타민 섭취량이 상위권에 속하는 사람이 하위권에 있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70%나 낮았다.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는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 혈관내피의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혈전 형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브레스텔러 박사는 설명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