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터테인?F느 수장]튜브엔터 김승범 대표

"최고 영화 브랜드 통한 인프라 구축""영화 크레딧이 뜨는 순간, 이미 그 영화의 퀄리티를 가늠할 수 있는 최고의 영화 브랜드, 질 높은 영화만을 만들어내고, 그 이익으로 또 다른 문화상품을 창출해내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사, 합리적인 경영과 마케팅으로 투명한 시장형성과 성장에 기여하는 선진적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지난 99년 독립적인 영화중심의 엔터테인먼트사를 목표로 설립한 튜브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 김승범씨가 말하는 회사의 비전이다. 그는 한국영화로는 '은행나무침대'를 시작으로 '접속''8월의 크리스마스' '유령'등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자본의 흐름을 만든 전 일신창투 수석심사역을 맡았던 주인공이었다. 올해 영화를 위해 각곳서 투자받은 액수는 300억원. 튜브는 튜브픽쳐스 영화를 기반으로 상승효과 창출을 위해 튜브 프로덕션, 튜브 커뮤니케이션즈, 튜브 디지털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튜브 픽쳐스 첫 작품은 최민식ㆍ장백지 주연의 '파이란'이었다. 현재 연말 개봉을 목표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감독 장선우)와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의 블록버스터가 촬영 막바지이거나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내년도 개봉을 목표 5작품이 촬영중이거나 기획중이다. 충무로에서 튜브를 눈여겨 보는 것은 제작비 5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를 올해 두개 씩이나 제작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금압박을 겪기도 했다. 김대표는 "국내 배급을 맡은 메이저사가 등장하면서 우리 영화는 산업의 틀을 잡아가고 있고 세계서도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입니다"면서 "이같이 배급을 하려면 1년에 극장에 돌릴 수 있는 작품이 외화포함해서 10편이 넘는 라인업을 가져야 될 뿐 아니라 블록버스터도 끼어 있어야 합니다. 벌써부터 극장주들은 '로스트.'언제 풀거냐는 문의를 받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블록버스터 작업의 노하우가 없어 시행착오가 컸습니다. 그만큼 비용도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블록버스터도 짜여진 예산안에서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우리 회사의 또다른 캐리어 일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95년 '은행나무 침대'를 배급할때만해도 프린트수가 전국 20개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국 200개를 치닫고 있습니다. 현 영화계 최대 관건은 유통망장악입니다. 할리우드 시스템의 영향입니다. 디즈니등 5개 미직배사와 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그리고 튜브가 전체시장의 80%를 장악합니다. 여기에 올해 최대로 터진 '친구'의 코리아픽처스가 합세했습니다. 누가 어떤 영화를 얼마나 많이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입지가 달라집니다"면서 배급력에 힘을 더할 것임을 강조했다. 튜븐 아직까지는 협소하고 미숙한 한국영화시장안에서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영화 제작 및 투자는 물론 자체 배급이 가능한 회사이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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