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1일 “전경련 회장직 유지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손 회장은 이날 전경련 주례회의에 참석차 여의도 전경련 회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번 전경련 제주도 하계 세미나 공식 석상에서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느냐”며 “당시 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29일 제주 세미나에서 “현재 전경련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행 중인 컨설팅 결과에 따라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회장직에 대해서도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건전한 파트너십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내 임무이며, 그 토대를 만들고 나서 그만두겠다”며 고 말해, SK 회장직도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