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영화] 버티칼 리미트

[새영화] 버티칼 리미트 'K2' 스펙터클 장엄함 만끽 K2 능선 해발 2만6,000피트 이상의 지점. 영하 40도c의 강추위와 영하 67도c의 체감온도. 살을 헤집는 강력한 바람. 구름과 안개로 인한 주위 식별의 불가능. 공기 중 산소 함유량 급격히 감소. 산소 호흡기 없는 최대 생존시간 22시간. 200구가 넘는 산악인의 시체가 갇혀진 곳.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수직 한계점. 사람들은 그곳을 '버티칼 리미트'라 부른다. 지구상에서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수직한계점을 일컫는 전문용어로 산악인들에게는 '지옥'이란 의미로도 사용된다. '클리프 행어'와 'K2'를 섞어놓은 듯한 마틴 캠벨 감독의 '버티칼 리미트'는 돋보이는 특수효과와 칭찬할 만한 스턴트와 촬영으로 프로산악인들의 정상 정복 야욕을 잘 그려낸 오락영화다. 이 영화는 출연인물들의 갈등보다는 K2의 장엄함과 경이로운 장관을 선사하는데 손색이 없다. 매서운 독수리 한마리의 항해를 받아 보여지는 영화의 첫장면은 로이스와 그의 아들 피터(크리스 오도넬)와 딸 애니(로빈 튜니)의 한가로운 암벽등반이다. 90도 이상 깍아지른 절벽을 즐기던 이들은 한 대원의 실수로 위기를 맞는다. '캠'하나에 묶인 로프로는 세명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로이스는 피터에게 자신을 묶은 로프를 자르라고 강요하고, 피터는 떨리는 눈으로 칼을 든다. 이후 등반과 인연을 끊고 사진작가로 생을 살아온 피터는 히말라야 야생동물 촬영 작업중 우연히 K2 베이스 캠프서 방송 다큐멘터리 팀의 리포터 자격으로 등반대 자격으로 합류한 애니를 만나지만, 애니는 피터를 용서하지 못한 채 그를 피하기만 한다. 다음날 등반팀의 정상 정복 등정이 시작된다. 그러나 많은 산악인들을 잠재운 K2 정상 못미쳐 산악인들이 지옥이라 부르는 '버티칼 리미트'서 거대한 눈 폭풍을 맞는다. 동생을 비롯한 조난자들을 구하기 위해 피터와 5명의 구조대원이 로프와 자일, 15츠 퀵드로와 피켈 그리고 액체폭탄을 들고 구조에 나선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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