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성악가인 테너 김세일(32)씨가 지난 2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8회 오사카 국제 가곡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고 주최 측인 일본 슈베르트협회가 27일 밝혔다.
김씨는 로마 산타세실리아음악원과 스위스 제네바 음대 및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뒤 유럽 무대에서 프리랜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수차례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가곡에 걸맞은 미성(美聲)을 가진 성악가로 평가 받아왔다. 2005년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뒤 2007년 스위스 베르비에음악페스티벌과 취리히 리트 듀오 콩쿠르의 1등상을 차지했으며 2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제1회 다스 리트 국제 가곡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콩쿠르에서는 김씨 외에도 한국인 피아니스트 공희상씨가 뛰어난 반주자에게 수여하는 '우수 반주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