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민 직선으로 당선된 김상곤(60ㆍ사진) 경기도교육감이 13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가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이 아닌데 예산이 삭감돼 안타깝다"며 "혁신학교의 추진 목적이 공교육 정상화인 만큼 우선 2학기에 13개 학교를 지정, 운영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3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일괄 무상급식을 위해 17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또 혁신학교는 과대학교ㆍ과밀학급을 재편해 한 학년 5개 반 이하, 학급당 25명 이내의 규모로 줄인 형태의 학교로 운영비 28억여원을 편성했으나 도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김 교육감은 일부 보수 진영에서 자신을 진보교육감이라는 말을 하는데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교육의 문제는 진보냐, 보수냐 하는 이데올로기적 정파성을 갖고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며 "교육 현실의 문제 자체에 주목하고 접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 인권 문제와 평준화 확대 문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안산ㆍ광명ㆍ의정부 외에도 용인 등에서 평준화를 요구해오고 있다"며 "평준화 확대정책과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위한 활동, 학원 야간교습시간 제한, 교복 공동구매, 교원 잡무 경감을 위한 노력 등에 격려와 지원을 보내주는 분들이 많아 고마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