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동차 내수경기 살아난다

6월 이어 7월에도 판매 10만대 돌파…그랜저, 자가용 부문 1위로 쏘나타 제쳐

자동차 내수경기 살아난다 6월 이어 7월에도 판매 10만대 돌파…그랜저, 자가용 부문 1위로 쏘나타 제쳐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자동차 내수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신차 효과와 계절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달 두달 연속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현대ㆍ기아ㆍGM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자동차 판매실적은 모두 43만6,993대로 6월에 비해 소폭(6.9%)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5.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대수는 ▦현대차 20만7,995대 ▦기아차 11만4,406대 ▦ GM대우차 9만1,999대 ▦쌍용차 1만3,442대 ▦르노삼성차 9,151대 등의 순이었다. 이중 내수판매는 모두 10만1,850대로 6월보다 1.4%, 지난해 7월에 비해 20.2% 각각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1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자동차 내수는 6월에도 10만501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나면서 1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었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이에 따라 두달 연속 10만대 행진을 이어가 오랜만에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업체별 내수판매를 보면 현대차 5만2,402대, 기아차 2만4,185대, 르노삼성차 8,952대, GM대우차 8,407대 등으로 집계돼 5개사 모두 지난해 7월에 비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차종별 국내 판매실적을 보면 자가용 부문에서 그랜저(8,549대)가 쏘나타(7,748대)를 제치고 1위에 올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처음으로 대형차가 수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부터 판매된 신형 그랜저는 두달 새 3만4,00여대의 계약이 이뤄졌으며 출고대기 고객만 해도 1만여명을 웃도는 등 고속질주에 나섰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차 효과와 할인 판매 등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판매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 같은 인기차종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내수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한달간의 자동차 수출실적은 모두 33만5,04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7%나 늘어났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오히려 9.1% 감소했다. 업체별 수출 대수는 현대차 15만5,593대, 기아차 9만221대, GM대우차 8만3,592대, 쌍용차 5,438대, 르노삼성차 199대 등이었다. 한편 국내 자동차 5개사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294만1,593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내수는 0.6% 늘어난 62만9,954대, 수출은 24.5% 늘어난 231만1,639대를 각각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5/08/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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