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엘엠, 유기EL 발광재료 국산화

이엘엠이 유기EL에 쓰이는 발광재료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김진영 이엘엠(www.elmaterial.com) 사장은 3일 “100% 수입에 의존해온 유기EL 발광재료 중 EML, ETL 등 8종류를 합성해 패널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이달부터 99.9% 이상의 고순도 발광재료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자사 발광재료가 일본 등의 경쟁업체에 비해 공급가격이 20~58% 정도 싸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엘엠은 양산하는 블루호스트(blue host) 및 HTL, HIL 재료 등을 LG전자, Ness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오리온전기가 유기EL 패널을 양산하게 되면 유기EL 발광재료를 제공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이엘엠은 지난해 8월 블루호스트 제조관련 특허 3종을 출원했으며, 10월에는 엘리아테크와 유기EL 발광재료 공급계약을 맺었다. EML 등 발광재료는 그램당 가격이 최하 1만5,000원에서 30만원에 이르는 고가로 이엘엠은 올해 개발된 8종 재료중 HIL 등 4종류를 생산할 방침이다. 총 예상생산량은 95kg으로 올 매출액은 104억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기EL의 핵심요소인 발광재료는 현재 세계적으로 일본의 이또미츠, 대만의 켐프론트 등이 생산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유기EL은 전류를 흘려주면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제품으로 기존 LCD용보다 화질과 성능이 좋다 한편 이엘엠은 향후 5인치 이상 대형 유기EL 패널에 대비, 이에 적용할 수 있는 고분자 유기EL 재료 연구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이엘엠은 지난해 1월31일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자본금은 5억원, 직원수는 10명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관련기사



이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