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검찰청은 지난 7일 밤 파리 근교 퐁트니 오 로즈에서 조깅하던 남성을 겨냥한 총격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가 식료품점 인질극 당시 쿨리발리가 사용한 러시아제 토카레프 권총과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사건 당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조깅을 하던 남성은 팔과 등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쿨리발리는 다음날인 8일 아침 파리 근교 몽루즈에서 여성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당일 저녁 파리 남부에서 일어난 차량 폭탄테러와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쿨리발리는 지난 9일 파리 동부 포르트 드 뱅센 지역의 유대인 식료품점에 침입,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됐고, 이 과정에서 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앞서 10일 인터넷에는 쿨리발리로 보이는 남성이 자신을 IS 일원으로 소개하며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벌인 셰리프 쿠아치, 사이드 쿠아치 형제와도 관련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남성은 “쿠아치 형제는 우리와 한팀이고 그들이 샤를리 에브도 일을 벌였다”며 “당신들이 칼리프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아치 형제의 차량을 운전한 공범으로 지목됐던 무라드 하미드(18)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하미드는 지난 7일 밤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테러용의자로 거론되자 경찰서에 직접 찾아갔으며 50여시간의 조사를 받은 끝에 석방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