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미버지니아주) AP=연합 특약】 미국의 스프린트사는 주말 국제전화 요금을 분당10센트까지 대폭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스프린트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통신장벽 제거와 국제통신네트워크 확장으로 인한 통신비용 하락에 영향받아 이처럼 요금을 내리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미영간 주말 통화료가 분당 10센트로 미국내통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소개했다.
또 미독, 미이탈리아, 미프랑스간 주말 요금도 현재의 분당 45센트에서 각각 30센트로 내려간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스프린트와 경쟁하고 있는 AT&T와 MCI는 미영간 통화에 대해 주말 여부에 관계없이 분당 12센트의 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AT&T를 비롯한 이들 미3대 전화회사는 할인요금 적용시 월 3달러를 별도 부과하고 있다.
스프린트의 국제영업 담당자는 이번 요금 인하 결정과 관련해 『국제국내 전화요금간의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것이 현추세』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