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스', 생맥주 시장서 '하이트' 눌렀다"

오비맥주의 주력 제품인 `카스'가 생맥주 시장에서 처음으로 `하이트'를 눌렀다. 오비맥주는 17일 "주류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카스는 지난해 10월 생맥주 시장점유율 46.2%를 기록, 출시이후 처음 생맥주 시장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쟁관계에 있는 하이트맥주의 `하이트' 생맥주는 지난해 10월 43.9% 점유율에그쳐 그동안 지켜온 1위 자리를 `카스'에 내줬다. 1994년 카스맥주 출시이후 11년만이다. 오비맥주는 "20대 젊은층이 전체 맥주 소비의 40%, 생맥주 소비의 48%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카스 생맥주 1위 달성은 카스에 대한 젊은층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회사 자체 집계 결과에서도 `카스' 생맥주는 지난해 11월과 12월각각 44.8%, 45.8%의 점유율로 `하이트' 생맥주를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오비맥주 김준영 사장은 "카스 생맥주 1위 등극은 20대를 타깃으로 지난 6년간 일관성있게 성장시켜온 카스의 브랜드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자평하고 "이를 발판삼아 카스를 명실상부한 전체 맥주시장 1위 브랜드로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국내 생맥주 시장은 3천454KHL(킬로 헥터리터) 규모로 전체맥주 시장(1만5천243KHL)의 2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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