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한용호 극동건설 사장

“주택 및 민간SOC개발 사업을 확대시키겠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철저한 수익성 극대와 경영의 투명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수익이 큰 주택 공급 및 민간개발 사업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습니다” 극동건설 한용호 사장 은 향후 극동건설의 밑그림을 이같이 설명했다. 극동은 외환위기 이후 98년부터 법정관리 상태에 있다가 올해 미국계 투자자본인 론스타에 인수됐다. 외국계 투자자본이 인수한 첫번째 건설사로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번째 주력분야는 주택사업. 한 사장은 “법정관리 중에는 신용도 때문에 아파트 사업을 할 수 없었으나 이젠 주택부분을 전체사업의 50% 정도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파트 분양시장이 냉각조짐을 보이고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등 공공주택 개발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에 상황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 한 사장은 “소규모 단지라도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수주에 적극 뛰어들겠다”며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미라주라는 아파트브랜드를 써왔으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겠다고 밝혔다. 두번째 중점 사업은 개발사업.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만 확보한다면 파이낸싱은 문제가 없다. 대주주인 론스타의 자본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라고 한 사장은 개발사업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주5일제 근무가 확대되면서 리조트 개발사업이 유망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아직까지 개발사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검토중이 것은 없으나 우선적으로 인력보강을 할 방침. 그는 “부동산개발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이 달 내로 신설할 계획인데 이 팀은 사내 구성원 뿐만 아니라 론스타를 통한 외부 전문가를 충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98년1월 외환위기 직후 대우건설 사장으로 취임, 어려운 시기에 회사를 이끈 경험이 있는 경영자인 한 사장은 “3년 내에 획기적으로 회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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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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