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아차 노사 오는 11일 첫 협상 테이블 앉는다

전임자 처우 보장 문제를 놓고 두 달 넘게 대립해 온 기아차 노사가 오는 11일 첫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9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이 날 중으로 노조 측에 11일 올해 임단협을 개시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협상의 형태는 특단협이 아닌 노조가 주장해 온 임단협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이 지난달 31일 양재동 농성장을 방문해 휴가 후 조건없는 임단협 교섭에 참여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특단협이 아닌 임단협에서 전임자 문제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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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그동안 전임자 문제를 따로 떼어 특단협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사측과 임단협 틀 안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노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두 달 넘게 상견례도 하지 못한체 임단협 교섭이 공전을 거듭해왔다.

이번 결정은 사실상 회사가 임단협의 파행을 막기 위해 노조의 주장을 일단 들어준 셈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노조 측에 임단협 교섭 관련 공문을 보낼 것”이라면서 “하지만, 교섭 형태는 임단협이 맞지만 타임오프는 법 준수 하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1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임단협 교섭 및 향후 투쟁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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