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경영철학과 스타일] 조직원 인화중시 '외유내강형'

■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 대표

이경상 대표는 조직원간의 인화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덕장’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략을 짤 때는 치밀한 전략가로, 영업에 나설 때는 저돌적인 공격수라는 평가도 받고 있어 외유내강형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마트 대표 취임 이후 직접 매장을 찾는 현장경영 스타일로 유명한데 매장에서도 몇 가지 일화가 전해진다. 어느날 한 매장에서는 계산원 휴게실을 찾아 계산원들의 불편사항 등을 물어보다 갑자기 “오늘 생일인 사람 있나요”라고 물어보고 없다고 하자 “일주일 이내에 생일인 사람 있나요”라고 물어 해당자가 나타나자 즉석에서 상품권을 선물했다고 한다. 이는 친화를 중시하는 이 대표의 면모가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실제 영업에 나설 때는 적극적인 공격수로 돌변한다. 지난 93년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장 재직 당시에는 백화점 전단에 ‘점장 추천상품’을 강조하는 표지모델로 등장, 소비자들에 신뢰를 주는 신뢰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그의 신뢰 마케팅은 최근에 시작한 이마트 ‘메이커즈 위크’ 행사 전단에 유한킴벌리 대표나 빙그레 대표의 사진을 게재한 사례에까지 연결되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시절에는 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 백화점 지하 층을 젊은이들만의 공간인 ‘영웨이브’로 탄생시켜 오늘날 젊은 층을 겨냥한 테마형 매장의 원조를 시도하기도 했다. ◇ 약력 ▦49년 경남 김해 출생 ▦75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75년 신세계 의류과 입사(삼성공채 15기) ▦90년 신세계 경영기획팀 부장 ▦92년 신세계 미아점장 대우이사 ▦97년 경영지원실 관리담당 상무 ▦2002년 전경련 산하 한국기업윤리협의회 초대 회장 ▦2004년 이마트 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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