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대기업계열 금융사 "새 성장동력 어디 없소"

한화금융네트워크와 동부금융 네트워크 등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계열 금융사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찾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화금융네트워크는 최근 계열사별 통합 브랜드마케팅 전략 수립과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위해 최근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경영컨설팅을 의뢰했다.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가 통합된 데 이어 한화증권이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하는 등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성장세가 빨라지면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 수립과 신 시장 개척,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번 경영컨설팅은 한화금융네트워크에 소속돼있는 대한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한화투신 등이 모두 포함됐으며 3개월간의 컨설팅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특히 ▦금융사업 역할 검토 및 재조정 ▦계열사별 역할 정의 및 장단기 전략과제 도출 등 금융사업 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실행 ▦금융그룹 브랜드 강화에 대한 실행 전략 수립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성장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은퇴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금융 네트워크 차원의 대응책 마련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계열사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금융네트워크 역시 동부화재와 생명, 증권, 투신을 아우르는 대 고객 서비스 강화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계열사간 고객서비스 강화 전략을 함께 논의한 바 없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늘 공감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증권계좌로 보험료 납부를 한다든지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나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네트워크들이 기존의 은행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너지 마케팅을 접목시키려 한다”며 “점차 이같은 전략들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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