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체코 국영항공사 체코항공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체코항공의 최대주주인 체코항공홀딩스는 다음달 체코항공 지분 44%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까지 체코항공 지분 참여를 위한 실사를 벌인 뒤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체코항공이 동부 유럽 노선이 강하기 때문에 지분 참여를 하면 유럽 노선망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경영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항공 외에 카타르항공 등 다른 나라 항공사들도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