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 금융계] 일본 진출 박차

도이체 방크 그룹·메릴린치·시티그룹 등 세계 금융시장을 이끄는 주요 금융기관들은 일본의 예금시장을 잠식하기 위해 이미 일본에 진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메릴 린치는 지난해 3억달러를 투자해 도산한 야마이치 증권의 직원 2,000명과 33개 지점을 인수해 일본 주식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시티그룹도 일본 2위의 증권사인 닛코 증권의 지분 25%를 매입했다. 금융산업 개혁조치에 따른 수혜를 노리고 일본에 진출한 「파리바 캐피털 마켓」의 야스다 유스케 전무는 이와 관련, 『세계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일본시장에 진출,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일본 금융시장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24일 주식거래 수수료를 자유화하고 은행들도 주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조치는 금융기관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일본 금융산업의 일본판 빅뱅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금융산업 혁신에 착수했던 지난 75년에 이와 유사한 조치를 단행, 개인들의 현금과 예금이 대거 투자금융사와 증권회사로 몰리는 결과를 낳았다. /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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