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은 9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현재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 이전,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올 연말 20만명을 바라보는 도시 성장에 발맞춰 대중교통체계를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의 기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수도권 수준의 교통체계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말까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민 공청회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본격적인 대중교통 개편에 앞서 시급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대책을 추진, 시민 편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도시 지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 소유 버스와 운전원을 활용해 1생활권에 마을버스 형태의 시영버스를 5월부터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시영버스는 출근시간대 승객이 몰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215번 노선에 투입되며, 낮시간 대에는 아름동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중심으로 셔틀버스 방식으로 운행된다.
또한 10일부터 신도시 지역에 버스 12대를 추가로 투입해 1생활권 지선노선의 운행간격을 3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하고 1생활권과 2생활권을 연결하는 노선 신설, 송학리와 대교리 등 장군면내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에 대한 노선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일부터 BRT 버스를 추가 투입해 990번 노선을 수도권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며 출퇴근 시간 5~8분을 5분으로, 평시 12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해 대전방면, 오송역 방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운행횟수가 적어 불편한 읍면지역에는 ‘수요응답형 택시’를 6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오는 6월부터 택시 5대를 투입해 3개면 9개 마을에 시범운행하고 주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내년도부터 교통소외지역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과 도시성장에 따라 교통 소외지역이 없도록 수도권 수준의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