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제34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13일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필기시험 위주의 교사 임용시험 선발방식에서 탈피해 자질과 인성을 갖춘 ‘경기혁신교육형 교사’를 선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창의적인 교실문화, 상상력과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교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2015학년도 안에 교원 임용·승진·직제를 종합적이고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해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교사 임용과 관련해 “임용고사 성적 위주가 아니라 교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 윤리성, 사명감, 인성 등을 갖춘 선발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교원 인사제도 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는 현행 2단계 전형(수업실연+심층면접) 일부를 손질해 수업실연 후 ‘수업나눔’과 자기성장보고서 검증 절차를 추가하고 심층면접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1차에서 교육학과 전공시험으로 선발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차에서 수업실연과 심층면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농촌 등 비선호 지역의 잦은 교사 이동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역에 애착을 둘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보안을 추진한다. 교육감직 인수위에서는 이와 관련, 지역트랙제를 도입해 농어촌 지역에 10년가량 장기 근무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교원 인사제도 개편 TF 내에 신규교사 임용, 교원 인사, 교육전문직 인사 등 3개 분과를 가동해 내년 2월 전에 인사제도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