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는 이탈리아 자동차 그룹 피아트의 파올로 칸타렐라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사임했다.칸타렐라는 이날 사임성명을 통해 "피아트 자동차 부문을 비롯, 어려운 상황에 놓인 피아트 그룹이 강력한 변화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 끝에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칸타렐라의 사임은 피아트와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합의에 따른 임원진 교체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앞서 이탈리아의 3개 주요 채권은행들은 피아트가 순채무를 올 연말까지 절반 미만으로 줄일 것을 조건으로 27억달러를 대출해주기로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