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폿펀드 1주일새 3.93% 손실

금융시장의 침체로 지난주 주식, 채권형 펀드는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지난 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 사이에 -3.48%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대비 -5.56%, 코스닥지수가 -7.82%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스폿펀드는 지난 1주일간 -3.93%의 손실을 기록해 주식 관련 펀드 중 가장 저조했으며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도 주가와 채권가격의 동반약세로 각각 -1.72%, -1.12%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반 성장형 펀드의 경우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주일 이상 운용된 402개 중 지난주 손실을 모면한 펀드는 6개에 불과했다. 반면 32%에 달하는 129개는 주간수익률이 -4%를 웃돌았다. 이 가운데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비젼주식 3호는 주간수익률 -5.29%로 가장 저조했다. 주식관련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펀드는 하이일드 펀드에서 나왔다. 부도채권을 상각처리했던 SK운용의 OK뉴하이일드D C2- 1호는 지난 1주간 수익률이 무려 -29.89%에 달했다. 지난주에는 후순위채와 차익거래 펀드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장부가로 평가되는 채권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후순위채 펀드는 지난 1주일간 -0.07%, 차익거래 펀드는 -0.13%의 손실을 보는데 그쳤다. 후순위채 펀드의 경우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주일 이상 운용된 148개 펀드 중 73개는 소폭이나마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채권가격의 폭락으로 시가 채권형 펀드 역시 된서리를 맞았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0.74%포인트 폭등(폭락)한 지난주 시가채권형 펀드는 -0.37%의 손실을 기록했다. 시가 단기채권펀드는 -0.29%를 기록한 반면 장기 채권 펀드는 -0.50%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주일 이상 운용된 599개 펀드 중 -1.74%를 기록한 LG운용의 LG시그마에이스12C 1호를 비롯해 13개 펀드는 주간수익률이 -1%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손실을 모면한 펀드는 39개며 이 중 선물을 이용한 매매를 통해 수익을 올린 서울운용의 크리스탈국공채비과세1- 1호와 2호가 각각 주간수익률 0.44%를 기록해 가장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최상길 제로인펀드닥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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