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데니스'가 미국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은채 지나감에 따라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세를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71 센트 내린 58.92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말에비해 배럴당 71 센트 떨어진 57.49 달러에서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데니스'가 엄습하기 앞서 대피했던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 근로자들이 현장으로 돌아와 정상 근무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로열더치/셸 등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들은 미국 전체 석유생산량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