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상장제조업체의 경영성과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장제조업체 47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국내 상장기업경영성과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8.6%가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성과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다소호전 75.6%, 매우호전 3.0%)이라고 전망했으며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한 업체는 21.4%(다소악화 19.4%, 매우악화 2.0%)에 그쳤다.
부문별 경영지표인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각각 ▲79.1%(매출), ▲72.4%(당기순이익)를 차지했다.
소폭증가(1~10%)가 각각 49.7%(매출), 48.7%(당기순이익)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두 자리 수’(10%초과)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업체도 29.4%, 23.7%에달했다. 현금흐름도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8%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의 경우 ‘변동이 없다’(54.2%)가 가장 많았지만‘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32.8%에 달해 올해 경영성과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뒷받침했다.
올해 중점 전략 목표로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매출증대(57.6%)’를 꼽았고,다음이 ‘비용 절감 또는 수익 개선’(32.4%), ‘현금흐름 개선’(6.2%), ‘차입금감소’(3.6%)의 순으로 답해 수익보다는 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보고서는 ‘차입금 감소’(3.6%)가 낮은 응답률을 보인 것에 대해 'IMF' 이후기업들이 재무상태를 개선해 온 결과로 분석했다.
올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사용계획에 대한 질문에 36.9%가 ‘신규투자’라고응답했고 다음이 ‘내부유보’(23%), ‘차입금 상환’(16.6%), ‘주주이익배당’(16.2%), ‘종업원 성과급지급’(2.0%) 등이었다.
수익의 사내 유보 이유로는 ‘미래 투자자금 준비’(64.9%)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현금보유’(24.8%), ‘수익성 저하에 대비’(6.6%) 등이었다.
기업들이 경영성과를 내기 위해 중점 추진할 실천과제로는 ‘판매, 마케팅’(34.
2%)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신제품 개발’(22.8%), ‘제조원가 절감’(22.5%), ‘해외시장 개척’(13%), ‘경영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3.4%) 등이 그 다음이었다.
